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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8층 난간 넘나든 초등생 형제
2024-02-28 19:41 사회

[앵커]
고층 아파트 난간에 아이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무려 54m 높이입니다. 

파악해보니까 부모가 외출한 사이에 초등학생 형제가 난간을 넘나드는 장난을 쳤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이 열려있고 아이 두 명이 차례로 밖으로 나와 외벽 난간에 매달립니다.

난간을 붙잡고 건너편 창문을 향해 이동합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 18층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아이들은 안방 베란다에서 외벽 난간을 잡고 거실쪽으로 차례로 이동했습니다.

실제 이 아파트 18층이 얼마나 높은지 살펴봤습니다.

지면까지 높이는 무려 54미터, 아래가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난간에 매달린 두 아이들은 초등학생으로 형제사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장난을 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부모님이) '죄송해요. 천천히 교육 잘 시킬게요' 이렇게 자기(부모)도 생각도 못했던 일이니까."

다행히 두 아이 모두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진을 첨부해 공고문을 올리고 부모님들이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경찰은 아이 부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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