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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범 잡은 경찰 눈썰미
2024-02-28 19:45 사회

[앵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순찰하던 경찰이 멈춰 세웠습니다.

이 차량의 앞 범퍼가 부서진 걸 보고 수상함을 느낀건데요.

잡고 보니 이 운전자, 만취 상태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중이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 맞은편으로 경차 한 대가 다가옵니다.

위태롭게 운전을 이어가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도주합니다.

10분 뒤, 인근 골목을 순찰 중이던 경찰차 앞으로 같은 차량이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니 앞범퍼가 부서져 있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경찰이 차량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추적 끝에 경찰이 차에서 내린 남성에게 범퍼 파손 경위를 묻자 그제야 남성은 조금 전 사고를 인정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김기석 / 서울 강북경찰서]
"범퍼가 파손된 채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게 아무래도 음주 의심이 조금 들어가지고. 교통경찰관들은 그런 촉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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