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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주문에 휴대전화 번호이동 지원금 최대 33만 원
2024-03-23 19:35 경제

[앵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새 휴대폰을 사면서 번호이동을 하면 주는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일제히 상향했습니다.

정부가 통신업계에 가계 통신비 절감을 요구한 지 하루 만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임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습니다.

소비자가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사를 옮길 경우, 지원금을 더 확대해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섭니다.

통신 3사는 하루만에 '응답'했습니다.

오늘 기준 번호 이동 지원금이 가장 높은 통신사는 KT인데요.

기존 최대 13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높였습니다.

SK텔레콤은 최대 32만원, LG유플러스도 최대 3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문제는 지원금이 제공되는 휴대폰 단말기가 한정된데다, 높은 요금제에 가입해야만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KT로 통신사를 바꿀 경우 제일 비싼 월 13만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209만원 갤럭시Z 폴드5를 119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월 8만원 요금제에서는 143만 원을 내야 합니다.

[신용우 / 경기 수원시]
"(지원금을) 포기할 거 같아요. (요금제) 조건이 붙기 때문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우 / 경기 수원시]
"차라리 저렴한 요금제를 쓰는 게 합리적일 거 같습니다."

기대만큼 지원금이 크지 않아 통신비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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