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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등산객이 발견한 보물상자…금화 598개와 보석들 담겨

2025-05-03 13:28 국제

 체코에서 등산을 하던 여행객들이 우연히 발견한 보석과 금화들. (사진=동보헤미아 크라로베 박물관)
체코에서 등산객들이 수억 원 어치의 보석과 금화가 든 보물상자를 발견해 화제입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과학 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에 따르면, 체코의 동보헤미아 크라로베 박물관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체코 포드크르코노시 산맥에서 보석과 금화 등 총 7kg 상당의 보물이 들어 있는 철제 상자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물상자를 발견한 사람은 산맥에서 하이킹하던 여행객 2명입니다.

이들은 작은 알루미늄 캔과 철제 상자를 발견한 뒤 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그 안에는 애약 34만 달러(약 4억 7천만원)에 달하는 보석과 금화가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알루미늄 캔 안 검은 천에 싸여 있던 순금 금화 11개 묶음 598개는 프란츠 요제프 1세 치하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기이던 1808년에서 1915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체코에서 등산을 하던 여행객들이 우연히 발견한 보석과 금화들. (사진=동보헤미아 크라로베 박물관)
또 금화가 담긴 캔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철제 상자에선 코담배 상자, 팔찌, 빗, 사슬 주머니 등 금으로 제작된 장신구들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보물이 정확히 어디서 유래했고, 어떻게 체코 동부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설 가운데 하나는 1930년대 나치 독일의 체코슬로바키아 합병 당시, 유대인과 체코인들이 귀중품을 숨기기 위해 땅속에 묻었을 가능성입니다.

또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에 밀려 퇴각하던 독일군이 소련군에 밀려 퇴각하던 중 보물을 숨겼을 가능성입니다.

이런 가운데 보물을 발견한 등산객들은 체코 법에 따라 발견된 유물들의 전체 가치 중 최대 10%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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