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북적였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출국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7시 김해국제공항 주차장입니다.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서 몇 바퀴를 둘러봐도 자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심해경 / 경남 창원시]
"3시간 전에 오기는 했는데…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돌았어요."
주차를 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짐을 부치고, 또 줄을 서야 합니다.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가는 문이 한 곳뿐인데요.
출국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출국장에 들어가는 줄만 꼬불꼬불 4줄이 겹쳤습니다.
20분을 기다려 출국장 입구를 통과해도 보안검색대에서 또 줄을 서야합니다.
여기에 SK텔레콤 유심 교체를 하려는 여행객들은 두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김송주 / 경기 광명시]
"8시 30분 수속인데 지금 너무 촉박해서 결국 교체를 못하고 갈 수 있는 상황까지 가는 것 같아요."
이용객들은 평소보다 일찍 공항을 찾았습니다.
[한희선 / 부산 동래구]
"김해공항이 항상 휴일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가지고 저희가 한 2시간 일찍 와야되니까."
이번 연휴 기간 김해공항의 예상 이용객은 17만 9천여 명.
오늘만 3만 명이 넘게 찾아 가장 붐볐습니다.
지난달 주말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공항 측은 혼잡 대책으로 이번 주말 수속 시간을 10분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시설과 인력은 그대로라 혼잡 현상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제2출국장도 빨라야 오는 9월 문을 열어 올해 휴가철에도 문제는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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