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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운동 전설에서 대선 후보로

2025-05-03 19:00 정치

[앵커]
김문수 후보는 노동 운동 1세대로 불립니다.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 후보는 정계 입문 뒤 보수 정치인으로 변신해서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노동부장관을 지내고 대선 주자로 급부상했습니다.

김 후보가 지나온 길을 김호영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경북 영천 출신의 김문수 후보는 어린시절을 판잣집 단칸방에서 보냈습니다.

서울대에 진학하며 상경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고, 1970년대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위장취업을 하며 본격적인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도루코노조위원장을 지내고 1986년 민주항쟁 과정에서 두 차례 구속돼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함께 노동운동을 하던 설난영 여사를 만나 결혼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39년 전 오늘 저는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최루탄을 맞으면서 싸웠습니다. 운동권이 되어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7년을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김 후보가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건 1990년대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민주자유당에 입당한 김 후보는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인 GTX를 추진하는 등 행정가의 면모도 보이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공직을 떠난 뒤에도 정치활동은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전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전광훈 목사와 기독자유통일당을 창당하는 등 보수 색채는 더 강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지난 2022년 고용노동부 장관에 임명됐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국회에서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에도 홀로 자리에 앉아 고개를 숙이지 않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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