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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김기춘과 ‘판박이’ 靑 행정관 소환
2017-02-03 07:24 채널A 아침뉴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업 실무를 맡았던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 최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 행정관은 특검조사에서 블랙리스트는 "대통령의 통치 철학으로 수사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는데, 김기춘 전 실장과 입을 맞춘 듯 동일한 논리입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은 지난주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습니다.

허 행정관은 특검 조사에서 "반정부적 단체를 관리하는 건 죄가 아니다"라며 특검의 대면조사를 앞둔 박 대통령 측 입장을 적극 대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혐의는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다"며 이의 신청한 것에 비춰보면, 두 사람이
비슷한 논리로 '박 대통령' 방어 전략을 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규재TV(지난달 25일)]
"(그 블랙리스트 자체는 옛날부터 있었나?) 모르는 일이죠. 네, 네"

하지만 특검은 허 행정관이 '블랙리스트' 실무를 주도하며 직권을 남용했다는 입장. 특검 관계자는 "허 행정관이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허 행정관에 대한 형사 처벌과 함께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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