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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보다 중요한 ‘사이버’ 카페…영향력은?
2017-04-23 21:19 더불어민주당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선 후보들, 길거리 유세장에만 너무 집중할 게 아니라 사이버 유세장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카페는 회원수가 많게는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에 달하는데요.

그 영향력을 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살 된 딸을 키우는 30대 주부 장혜미 씨

대선후보들의 육아 공약을 살피다가 직접 인터넷 카페에 들어갑니다.

[장혜미 / 주부]
"대선을 앞두고서 생활 관련된 것이나. 바로바로 들어가면 검색어만 넣으면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니까."

장씨가 살펴본 카페는 회원 수가 무려 250만여 명, 하루 접속자만 70만 명이 넘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육아 공약이 나올 때마다 수많은 평가와 비판이 이어집니다.

최근 오보 논란이 일었던 모 후보의 유치원 관련 발언이 나온 직후에도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청년일자리 관련 공약도 인터넷 카페에서는 가장 뜨거운 관심사.

[박선호 / 대학생]
"자유게시판 활용해서 이렇다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면 댓글을 남기는 식으로…"

[김경수 / 취업준비생]
"공약같은 거 하나 나오면 댓글도 많이 달리고 싸움도 많이 하고 실질적으로 이게 가능할까…"

특정 후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게시글에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박선호 / 대학생]
"어떤 분들은 (댓글)알바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고…"

총 회원수 240만 명에 달하는 입시 정보 사이트. 외고-자사고 폐지, 등록금 폐지, 수능 절대평가 같은 공약에 뜨거운 설전이 벌어집니다.

대선 후보에게 어떤 문자를 보내고 싶냐고 묻자 각종 민원성 댓글들이 이어집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선거 캠프에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캠프 관계자]
"잘 보이진 않지만 파급 효과가 큰 여론 시장이기 때문에. 후보가 이렇게 말을 하면 호응이 별로 좋지않구나…"

눈에 보이는 대규모 유세현장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의 정책 대결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bj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김찬우 추진엽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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