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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총기 아닌 군용 추정…입수 경로 추적
2017-04-23 19:44 뉴스A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농협 총기 강도사건의 용의자가 어젯밤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용의자는 사제권총이 아닌 군용 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권총의 입수경로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경북 경산에서 농협을 털었던 43살 김모 씨. 범행 55시간 만에 충북 단양에서 검거된 김씨는 범행 이후 총과 실탄 18발을 주거지 근처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가 총을 버린 곳은 농협에서 8km, 주거지에서는 7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마을 길목에 있는 지하수 관정입니다. 경찰은 이 관정에서 범행에 쓰인 총기와 실탄 11발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실탄 7발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범행에 쓰인 권총이 군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에서 발사된 총알은 45구경 실탄이었는데, 과거 국내에서 사용된 군용 45구경은 미국산 '콜트45구경'이 유일합니다.

경찰은 권총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한 평범한 농민인 김씨가 어떻게 권총을 입수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씨는 자녀가 4명인 평범한 가장이었으며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마을 주민]
"정말 성실하게 가정이나 밖에서도 마찬가지로…정말 깜짝놀랐어요. (돈문제로) 조금 힘들어하긴 했어요."

경찰은 김씨 집 창고에서 훔친 돈 1천 5백여만 원 중 1190만원을 회수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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