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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품 업체서 구입…“친환경 살충제로 알아”
2017-08-16 19:17 뉴스A

'살충제 계란'이 발견된 남양주와 철원의 농장은 같은 약품업체에서 살충제를 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계농장은 '문제되는 물질은 없다'는 말만 듣고 살충제를 썼다고 했습니다.

너무 허술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통한 분위기 속에 계란 폐기 작업이 시작된 남양주의 양계농장. 농장의 골칫거리인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주에도 살충제가 뿌려졌습니다.

[마리농장 직원]
(언제 살충제 뿌렸어요?) 일요일. (저번주 일요일?) 네. 여기 이(가) 엄청 많아요. 근데 (살충제) 뿌려서 벌레 없어요.

농장주인은 살충제를 판매한 동물약품 업체의 업주에게 문제되는 물질이 없는지 확인까지 받았다며 억울해합니다.

[A 씨 / 마리농장 주인]
"제가 수의사님한테 혹시 이게 농약성분이나 문제되는 건 없겠죠? 그러니까 '예,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뿌렸어요."

피프로닐이 추가로 검출된 철원의 양계농장도 같은 업체에서 살충제를 구입했습니다.

[B 씨 / 지현농장 주인]
"친환경적인 살충제라고, 약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누가?) 약국에서 확실한 건 모르겠고.(어디서 팔았는지?) ○○○○○."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장에 살충제를 공급한 업체입니다. 간판엔 '양계전문 동물 약품병원'이라고 적혀져 있는데요,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업주는 지자체 조사에서 남양주와 철원의 농장에 살충제를 판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포천시 관계자]
"두 곳하고 추가로 두 곳이 더 공급이 된 걸 확인을 했고요."

추가로 살충제가 공급된 포천과 연천의 농장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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