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북 청주의 하천 둑에서 20대 여성 시신이 알몸 상태로 발견됐는데요. 오늘 새벽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청주에서 사건을 취재 중인 김태영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숨진 여성과 용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고요?

[리포트]
경찰이 긴급 체포한 용의자는 32살 남성입니다. 오늘 새벽 1시 10분쯤 강원도 속초에서 붙잡았는데요. 이 남성은 22살 여성을 폭행해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화 내용 조회와 유족 진술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숨진 여성과 초면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오늘 새벽 청주로 압송한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시신을 유기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천 둑에 있는 여성의 시신은 어떻게 발견된건가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청주시 장남천 근처 들깨밭입니다. 어제 오전 6시 47분쯤 마을 주민이 신고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옷이 모두 벗겨져 있었고, 여성의 속옷과 원피스 슬리퍼도 발견됐습니다.

신분증이나 휴대전화가 없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피해자를 확인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얼굴이 함몰됐고 머리와 몸 곳곳에 외부 충격으로 생긴 상처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시신 유기 현장을 다시 찾아 보강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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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