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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아들 회사’가 사무실 독차지…“이유 묻지말라”
2018-01-20 19:39 뉴스A

이처럼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동안, 다스 본사가 있는 경북 경주에서는, 다스의 하청업체 사이에서 특이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동형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사무실과 창고를 모두 비워줬는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윤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다스에서 만든 자동차 시트를 포장해 운송하는 하청업체 SB글로벌로지스 직원들이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지게차가 자재를 운반해 싣고 화물차가 수시로 공장을 드나듭니다.

사무실과 공장을 비우고 있는 것입니다.

SB는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동형 씨가 2009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201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 납품업체 에스엠을 만들면서 사무실을 나눠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먼저 자리를 잡은 SB가 에스엠에 건물과 부지까지 모두 내준 것입니다.

[다스 관계자]
"신차 아이템을 안 줬어, 다스에서 안 줬지. SB가 버티고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니까 (이사했다.)"

동형 씨가 최대주주인 또 다른 다스 납품업체의 경영이 악화되면서 그 여파가 SB에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SB글로벌로지스 관계자]
"(이사는)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거지 뭐, 모르셔도 돼요."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 회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다스의 신모 감사와 홍모 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태우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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