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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딸기, 더 달콤한 이유 있었네
2018-01-20 19:53 뉴스A

봄철 과일이었던 딸기는, 비닐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되면서 이제 겨울이 제철인 과일이 됐습니다.

귤이나 사과보다 많이 팔리는 인기 과일이 됐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트를 끌고 있는 손님들이 과일 매장을 둘러봅니다.

한켠을 가득 채운 딸기에 손길이 이어집니다.

[엄찬용 / 경기 성남시]
"예전에는 봄철에 많이 먹었는데요. 봄철이 제철이었죠. 요새는 비닐하우스 농법이 바뀌어서… "

[이현용 기자]
"80년대만 해도 6월이 제철이었던 딸기는 하우스 재배 기술의 발달로 이제 겨울이 제철이 됐습니다.

실제로 한 마트의 작년 12월 매출을 보면 딸기는 귤이나 사과보다도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 딸기는 봄철 딸기보다 당도가 25% 높고, 단단합니다.

[이선이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겨울에는 저온으로 인해서 야간에 호흡량이 적기 때문에 소모되는 양분이 적고,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당분의 축적이 많아지게 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수확한 딸기가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겨울 딸기가 인기를 끌자 농장을 체험하는 가족도 늘고 있습니다.

[김지현 / 경기 수원시]
"추운 겨울에 아이와 집에서 있다가 이렇게 따뜻한 하우스에 와서 딸기가 자라는 모습도 보면서 친구들가 함께 뛰어놀면서… "

국산 품종 보급률은 꾸준히 늘어 어느덧 95% 정도.

품종 개발과 비닐 하우스 재배 기술 발전으로 겨울철 대표 과일도 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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