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서울시 택시요금 오르나…최대 1500원 인상 가능성
2018-02-27 10:31 사회

서울시가 올해 안에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의 처우나 승차 거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욱 기자!

(네, 서울역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택시 기본요금이 5년 째 3000원인데, 올해 인상이 되는건가요?

[기사내용]
네. 택시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와 택시업계가 협의체를 꾸려 올해 안에 요금 인상을 논의 중입니다.

현재 법인택시 기사의 월급이 매달 217만 원 정도인데요,

요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 4인 최저생계비는 물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질문]그렇다면 택시요금이 얼마나 오르는겁니까?

올해 최저임금은 16.4% 오른 7530원인데요,

이를 감안하면,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최대 4500원까지 올리는 안이 있고요.

아니면, 3900원까지 올리고 회사에 내는 사납금을 동결하는 방안, 이 두 가지 안을 놓고 검토 중입니다.

모두 택시기사 입장에선 실질 소득이 15%에서 20% 정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질문]택시 이용객들이 가장 답답하게 생각하는게 승차거부인데, 이 문제는 그대로 두고 요금만 인상시키나요?

승차거부는 주로 택시이용객이 몰리는 늦은 밤에 이뤄지는데요,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인 할증 시간을 한 두시간 앞당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입니다.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부터 요금을 올려주면 택시기사가 승차를 거부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줄지 않겠냐는 겁니다.

서울시는 택시기사가 한 번이라도 승차거부를 하면 10일 이상 자격정지를 내리는 강력한 대책을 도입할 지 여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질문]요금은 언제 인상되나요?

대부분 시민들은 팍팍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라도 요금 인상을 받아들이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이 때문에 여론을 감안한다면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중에 조율을 마무리하고, 지방선거가 끝난 하반기에 요금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