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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연임 제한 폐지…‘시황제’ 등극에 반대 2표
2018-03-11 19:53 뉴스A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임기에 제한을 받지 않는 종신 주석직에 오를 헌법 조항이 마련됐습니다.

오늘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가 표결을 했는데 2958 대 2. 만장 일치 찬성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국가주석은 5년씩 2번까지 맡을 수 있다는 그동안의 임기제한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헌법 개정안 투표가 열린 오늘. 중국 CCTV는 하루 종일 전국인민대표대회 보도로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중국 CCTV 보도]
"시진핑 주석은 어떤 자리에 있든 기본 체제를 이해해야 하고 법률이 그 중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헌법 개정안 투표는 오후 3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장더장 / 전인대 상무위원장]
"시진핑 주석의 영도 하에서 12차 전인대는 당의 18~19차 정신을 실현해 왔습니다."

전인대 대표단은 구성부터 시진핑 주석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곳입니다.

따라서 찬성률이 과연 얼마나 높게 나올지가 관심이었습니다. 2964명의 대표단 중 반대 2표, 기권 3표, 무효는 1표.

중국 당국은 중국 안팎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표결 과정은 생중계하지 않았습니다.

"주석 임기 제한 폐지와 시진핑 사상을 담은 헌법은 예상대로 전인대를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도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시진핑 정권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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