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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수사에 진전 없어…검사 복귀 못하겠다”
2018-03-11 19:28 뉴스A

성추행 피해를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검사는 현재 병가 중인데요.

그런데 서 검사가 직무 복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심경을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아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직후, 서지현 검사는 병가를 냈습니다.

검찰이 진상 조사단을 꾸리자 피해사실 입증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서지현 / 통영지청 검사 (지난달 4일) ]
"저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이달 말 병가 종료를 앞둔 서 검사가, 이후 검사 직무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조사단이 출범 40일이 다 되도록 수사에 진전이 없다는게 주된 이유입니다.

조사단은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신병처리 방침은 물론,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사건 은폐 의혹을 받는 최교일 의원의 조사방법도 확정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 검사 측 관계자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며 도저히 복귀하지 못하겠다"고 서 검사가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는 자신이 보상 인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차 가해'라며 고통을 호소해 왔습니다.

최근 서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특정 근무지 발령을 요구하면 도와줄 수 없다"는 글을 올린 현직 부장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달라고 조사단에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hiaram@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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