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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증권 현장조사…2배 인력 투입
2018-04-11 11:27 경제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직원들의 정보유출 여부도 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
(네, 삼성증권 을지로점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삼성증권 직원들이 주식을 매도했을 때 과정을 조사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사태 당일, 선물거래가 폭증한 점에 일단 주목했습니다.

이때 16명의 직원들이 투자세력에 "삼성증권 주식이 시장에 대량 풀릴거다."라는 정보를 줬냐는 것을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9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사고를 친 직원 16명을 대면 조사했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전달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겁니다.

이들이 준 정보를 통해 선물 투자자들이 삼성증권 주가가 하락할걸 미리 알고 대규모 차익을 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밖에 오늘부터 금감원은 현장검사에 들어가는데, 평소 두배 인력인 8명이나 투입됩니다.

삼성증권은 이르면 오늘 중에 피해자 구제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질문2]그런데 이번 사태로 개인 투자자들 뿐 아니라, 국민연금 같은 주요 연기금도 피해를 봤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이 삼성증권과의 주식거래를 중단했다는데요.

그밖에도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교직원 공제회 등 대형 연기금들도 삼성증권과의 주식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이번 배당 사고로 삼성증권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기금들도 큰 손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 평가액에 400억 원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증권 주식을 약 160만주 팔아치웠습니다. 추가적인 손실 방지를 위해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6일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이에 대한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

이에 국민연금은 삼성증권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증권 을지로점에서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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