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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종석…비핵화 땐 美 핵전략자산 못 오게?
2018-05-04 19:13 뉴스A

문정인 대통령 특보에 이어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도 파장을 낼 말을 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인 우리에게 약속해 온 '핵우산 무력화'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석 / 전 통일부 장관(어제)]
"북한도 완전히 비핵화가 되고. 주한미군을 통해서 한반도에 핵무기 관련된 전략자산이 전개돼도 안되는 거죠.”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을 약속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남한에서도 미군의 핵 전력이 철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전 장관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는 남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모든 전략자산이 아닌 핵무기와 핵운반시설을 반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2018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회 원로자문위원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 멘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방어 수단인 미군의 전략 자산과 공격용인 북한의 핵을 동일한 잣대로 봐선 안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신원식 /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전략자산을) 운용하는 것까지 포괄하는 것은 미국의 핵우산을 철폐하라는 소리인데, 핵우산은 선제공격을 하는 자산이 아닙니다." 

지난해 9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미군은 B-2 스텔스 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를 한반도로 보냈습니다.

오는 11일부터는 한미연합 공군훈련에 전략 폭격기 B52가 전개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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