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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취재’ 일본 이어 한국 배제, 속셈은?
2018-05-23 16:33 뉴스A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초청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던 우리 기자단이 결국 빈손으로 내일 돌아옵니다. 

일본에 이어 한국도 배제해 애를 먹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풍계리 핵실험장에 초청받은 미국과 영국 등 4개국 기자들은 오전 베이징을 떠나 원산에 도착했습니다. 

[윌 리플리 / CNN 기자 ] 
"공항을 리모델링 해서 완전히 새로운 공항이 됐고요. 제 뒤로 나무에 가려져 안 보이지만 굉장히 큰 해변 리조트가 만들어져있습니다. 북한이 이곳을 개방하고 더 많은 방문자를 맞이하고 싶어한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취재진은 북한이 취재비자 수수료로 1만 달러를 요구했는지 묻자, "별다른 비용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나온 노동신문 기자는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원종혁 / 노동신문 기자] 
"원수님께서 문재인 대통령하고 회담하시고 좋은 합의 보셨는데… 맥스선더랑 군사연습을 하니까 우리가 좋지 않죠. 

그러면서 "남측 기자단이 참가하면 나도 얼마나 좋겠냐"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방북무산과 관련해 내놓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입장문에서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비핵화로 가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 자체를 취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화 분위기는 일단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이 또 한번 노골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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