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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관련 일일 보고서 있다”…USB의 비밀
2018-05-22 19:28 사회

드루킹 김모 씨는 옥중편지를 통해 김경수 전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보는 앞에서 댓글 조작을 시연했었다는 거지요.

김 전 의원은 '황당한 소설'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드루킹이 댓글 조작과 관련한 일일 보고서를 써두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은 옥중 편지에서 김경수 전 의원이 댓글 여론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 과정을 지켜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측근은 드루킹이 경공모 핵심 회원 박모 씨에게 이런 내용을 정리한 일일 보고서를 작성케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댓글 작업 내용과 SNS 메시지로 김 전 의원에게 보낸 인터넷 기사 주소 외에도, 김 전 의원과의 만남 성과 등을 일일 보고서로 정리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 문서파일이 저장된 경공모 회원 '초뽀'의 USB를 경찰이 확보하자, 박 씨가 보고서 작성 사실을 자백했다는 겁니다.

드루킹 측은 이 보고서가 드루킹과 김 전 의원의 관계를 입증할 핵심 자료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드루킹과 검찰은 '수사 뒷거래' 의혹을 두고 오늘도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드루킹 측은 검찰에 뒷거래를 제안한 적이 없다며, 검찰측에 면담 녹취파일을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공식 요청하면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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