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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보수 야권 ‘역할론’ 급부상…입당엔 경계
2018-06-14 19:17 뉴스A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지난해 대선 때 2,3,4등을 했던 정치인들이 한 날 한꺼번에 물러났습니다.

앞으로 보수정치의 구심점을 누가 맡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황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희룡 / 제주도지사 당선인]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년 만에 두번째 당선증을 받아들었습니다. 4년 전 첫 당선증에 적혀있던 '새누리당' 네글자는 사라졌고, 이젠 '무소속' 신분입니다.

대신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유일한 야권 당선인으로서 더 큰 무게감이 실렸습니다. 전국에서 분 여당 돌풍 속에서도 2위와 11%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압승을 거둔 덕분입니다.

앞으로 있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원 지사가 변화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 지사 역시 '보수 혁신'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당선인]
"국민이 든 회초리를 맞고 스스로 변화의 몸부림을 쳐야 되거든요."

다만 당장 특정 정당에 입당하는 문제는 경계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당선인]
"저는 제가 걸어왔던 정치경력에서 잘못된 점 고칠 점은 고치면서 일관되게 길을 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전통적인 텃밭이긴 하지만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차기 역할론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제주)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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