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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무사 문건 모두 제출하라” 직접 지시
2018-07-16 19:27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이 '계엄령 검토'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질책으로 해석됩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무사 계엄 문건과 관련해 인도에서 독립 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지 엿새 만에 대통령이 다시 나섰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국방부, 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단순 검토인지, 실행까지 염두해 둔 건지 군 통수권자로서 직접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문서 제출 대상자는 국방부와 기무사는 물론 해당 문건에 언급된 육군본부와 수방사, 특전사 등과 그 예하 부대입니다.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군의 '제 식구 감싸기'에 대한 경고이자 지난 4월 보고 때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청와대 참모진을 향한 질책이란 해석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특별수사단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비판합니다.

[권성주 / 바른미래당 대변인]
"무엇이 그리 급하고 초조해서 만기친람 청와대는 군 수사대의 역할까지 자처하겠다는 것입니까?"

청와대는 "대통령이 문건을 직접 보고받더라도 특별수사단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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