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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재판 나온 서지현 검사…가림막 대면
2018-07-16 19:44 뉴스A

올해 초 이른바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안태근 전 검사장과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가림막을 두고 비공개로 열린 재판, 어떻게 진행됐는지 안보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지 6개월 만에,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서지현 검사]
"손바닥으로 하늘을 계속 가릴 수는 없고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재판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습니다.

서 검사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재판부는 "서 검사가 안 전 검사장의 퇴정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안 전 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방어권을 보장해달라"며 퇴정하지 않겠다고 맞선 겁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두 사람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한 뒤 서 검사를 법정 증인석에 앉도록 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안 전 검사장은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태근 / 전 검사장]
(서지현 검사를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셨는데 심경은 어떠세요?)"…"

다음 재판은 9월 3일 열립니다.

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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