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람 대신 로봇의 손맛·마술같은 화장…그 실력은?
2018-07-22 19:49 국제

로봇 주방장이 만드는 음식을 먹고, 계산대와 직원도 없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스마트 자판기에서 화장품을 사고… .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닙니다.

정보기술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지구촌의 일상을 황규락, 권오혁 두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의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입니다.

이 곳에는 서빙하는 종업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손님이 태블릿PC로 메뉴를 고르면, 주방 안의 요리사가 메시지를 받고 조리를 시작합니다.

[황규락 기자]
"음식을 받는 법도 간단합니다.

선반에 주문한 사람의 이름이 뜨면 이렇게 선반을 두드려 문을 열고 음식을 가져가기만 하면 됩니다."

[피터 레이즈만 / 미국 샌프란시스코]
"(종업원이 없어) 주문할 때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음식은 좋았어요."

[매튜스 레스턴 / 미국 샌프란시스코]
"태블릿PC로 주문하는 것이 좋았고, 또 음식도 굉장히 빨리 나왔습니다."

주방장까지 로봇으로 대체한 식당도 보스턴에 문을 열었습니다.

일곱 대의 로봇 주방장이 냉장고에서 자동으로 재료를 받아 요리를 하는데, 주문부터 조리 완료까지 단 3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미국인들의 일상을 빠르게 파고 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웅 (VJ)
영상편집 : 이승근



항저우이 최근 문을 연 화장품 매장입니다.

손님들이 향하는 곳은 매직 미러라고 불리는 스마트 기기.

"직접 바르고 지우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매직 미러' 터치 한 번으로 본인이 원하는 색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고객들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QR 코드에 스마트폰을 대면 주문이 가능하고,

[중국 소비자]
"정말 편하네요. 상품번호만 찍어도 결제되는 방식으로도 되면 좋겠어요. 자판기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계산대에 직원이 없는 식품 매장도 생겼습니다. 손님이 바코드를 스캔해 전자 페이로 결재하면 됩니다.

[마이크 후 / 티몰 소비재사업부문 대표]
"고객과 기업의 소통 방식을 바꾸는 겁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한국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겁니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혁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항저우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오영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