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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남 암살’ 비공식 사과…재판 영향 줄까
2018-12-12 19:33 뉴스A

이번엔 김정일의 큰 아들인 김정남.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그는 잘 알려진대로 지난해 독살됐지요.

북한은 김정남의 사망 자체를 부인해 왔는데, 베트남 정부에게는 사과했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 당국자가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사과한 곳이 왜 베트남인지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북한은 자신들은 무관한 일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숨진 사람이 김정남이라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강철 / 전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공모해 정치화시킨 게 분명합니다. (숨진 사람은) 김 철입니다. 여권에 김 철로 돼있습니다."

베트남 여성을 포섭한 용의자로 리홍 전 베트남 북한 대사의 아들 리지현이 지목됐음에도, 무관한 일이라도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베트남 정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사정에 정통한 우리 정부 관계자는 "공식 사과는 김정남 암살을 시인하는 꼴이어서, 비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이 암살 사건에 자국민을 이용했다며 외교 단절을 불사하겠단 뜻을 전하자, 뒤늦게 사과했다는 겁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2명은,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 내년 초 사형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북한의 비공식 사과가 재판의 새로운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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