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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시설공단 네탓 공방…알고 보니 ‘거짓 해명’
2018-12-13 16:53 뉴스A

KTX 탈선사고, 현재까지는 선로전환기의 케이블이 잘못 꽂힌 게 유력한 원인입니다. 

코레일은 선로전환기 점검과정에 참여하지 않아, 사고가 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코레일도 점검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준영 / 코레일 전기기술사업단장 (지난 9일)] 
"확인해본 결과 최종 검사한 게 2017년 9월 17일로 돼 있습니다. 그때 저희들은 결선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당시 철도시설공단이 단독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이상 없다는 결과만 전달받아 결함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코레일 관계자] 
"(합동검사는 전혀 없나요?) 없습니다. 명확하게 없습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코레일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새로 건설된 강릉선 KTX는 개통 전 두 번의 검사와 시운전을 거쳤습니다. 

첫 번째 검사는 지난해 6월 철도시설공단이, 9월에 이뤄진 두 번째 검사와 시운전은 공단과 코레일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최종 검증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이 함께 검사하고 결재한 보고서를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 검사 결과가 허위로 보고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개통 전 선로전환기에서 오류가 네 번 발생했는데, 교통안전공단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이 내용이 빠져 있었던 겁니다 

채널A는 코레일에 수차례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성정우 
영상제공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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