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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지뢰 악몽 딛고…‘로봇 의족’으로 새 희망
2018-12-12 20:05 뉴스A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로봇 의족이 상용화됐습니다.

3년 전 북한 목함 지뢰에 발목을 잃은 김정원 중사가 첫 국산 로봇 의족을 기증받았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흙먼지가 솟아오르고 군인들이 튕겨 나갑니다.

지난 2015년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북한 목함 지뢰 도발 사건입니다.

당시 한쪽 다리를 잃은 김정원 중사가 새 발을 얻었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로봇 의족입니다.

[김정원 / 육군학생군사학교 중사]
"'와 이게 진짜 좋은 의족이구나' 하는 걸 아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무게 1킬로그램으로 가벼운데다 실제 발목 두께와 비슷하고 높이도 낮아 착용감이 좋습니다.

모터만 쓰는 다른 로봇 의족과 달리 스프링을 함께 넣어 작고,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가격은 2천만 원대로, 1억 원가량인 해외 제품보다 매우 쌉니다.

의족의 발목이 유연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경사가 가파른 길이나 계단도 안정적으로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김진곤 / 로봇 의족 착용자]
"로봇 의족을 신으면서부터는 바닥을 볼 필요가 없었어요. 이게 엄청나게 좋은 겁니다. 앞을 보고 걸을 수 있다는 것…"

로봇 기술의 발전이 하지 절단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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