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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계의 경찰 계속 못 해”…동맹국 방위비 압박
2018-12-27 19:57 국제

미국은 70년 넘게 세계의 경찰국가였습니다.

우리를 포함해 군사동맹만 45개 나라입니다.

미군 15만 명이 독일 일본 호주 등 59개 나라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동맹 유지에 미국이 돈을 쓰는 게 마땅찮습니다.

'경찰국가 역할'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쉬어, 쉬어. 자! 즐거운 시간을 가져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논란을 의식한 듯, 이라크에서는 미군을 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계속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며 모든 부담을 미국이 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동맹국들도 비용을 내야 합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계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군의 존재로 혜택을 보는 동맹국들을 향해 제대로 비용을 내라고 거듭 압박한 겁니다.

[리처스 하스 / 미국 외교협회 회장 (PBS인터뷰)]
"한국, 유럽 등과 같은 동맹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을 보며 같은 일이 자신들에게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믿을까요?"

'세계 경찰을 계속 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동맹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미 방위 분담금 협상 뿐 아니라 향후 주한 미군 역할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혀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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