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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군사기밀 ‘레이더 주파수’ 공개 검토” 공세
2019-01-05 19:14 뉴스A

일본은 우리 군함이 자국의 해상 초계기에 레이더를 겨냥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레이더 주파수는 군사기밀이라고 공개하지 않았죠.

우리 국방부가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은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이 자신들의 입장과 다른 주장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방위성과 자위대 간부들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맹이 없는 반론과 이성이 없는 행동이다,

심지어 욕설이 오갈 수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추가 증거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1차 동영상 공개 당시 군사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던 레이더 주파수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강도 높은 반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방위 당국간에서 확실히 사실 관계를 확인, 협의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양국에 최선이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었던 6년 전에도 일본은 중국 감시선이 일본 헬기와 호위함에 추적 레이더를 가동했다며 지금처럼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자위대 논의는)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여야 정치적 입장을 넘어 폭 넓은 합의를 얻기를 기대합니다."

[김범석 특파원]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위안부 재단 해산 등 악화된 한일 관계 속에 레이더 갈등으로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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