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진료실 앞 삼단봉 찬 보안요원…병원 보안 강화
2019-01-05 19:16 뉴스A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사가 참변을 당하자 대형 종합병원들이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체를 보호하는 방검 조끼나 삼단봉 같은 장비까지 등장했는데요.

성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검 조끼를 입은 보안요원들이 정신의학과 진료실 앞에 배치됐습니다.

한쪽 허리춤엔 삼단봉까지 차고 있습니다.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고 임세원 교수가 숨지자 대형 병원들이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강북삼성병원에는 진료실에 보안 요원들이 상주합니다.

의사협회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대집 / 대한의사협회 회장]
"고발을 본인이 하고 싶어도 유야무야되는 경우도 많단 말이죠. 반의사불벌죄가 삭제되고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피해 의료진의 뜻과 상관 없이 폭행 환자를 처벌하고, 의료진에 대한 폭행은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해 정신보건법이 개정된 뒤, 정신질환자의 입원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져 참사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용환 / 의사 출신 변호사]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 대해 입원의 요건을 풀어주는 것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신질환자의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는 강제입원을 반대하고 있어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