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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성형 관광객 증가…의료분쟁도 늘어
2019-02-02 19:05 뉴스A

반대로 긴 연휴를 이용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많습니다.

특히 성형 수술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적지 않은데 의료분쟁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열아홉살 중국 여성. 수술 뒤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다가 결국 2주 만에 숨졌습니다.

[유가족]
"사람의 목숨과 관련 된 일인데 제 생각에 한국은 성형외과에 대한 감독이 약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해요.

경찰은 해당 성형외과에 의료과실 여부 등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입장이 없어요. 할말 없다고 전해드리라고 했고 저는 중간에서 전달만 해드리는 거라서…"

최근 6년간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된 외국인 환자 신고 810건 가운데 성형외과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성형관광객이 늘면서 분쟁도 끊이지 않는 겁니다.

지난 2017년 국내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성형외과를 찾은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 5만 명에 이릅니다.

국가별로 중국인이 44%로 가장 많고 일본과 태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 관광객]
"(한국 성형수술이) 다른 나라들 보다 나은 것 같아요."

[중국 관광객]
"유명해요. 많은 유명 스타들이 성형을 하니까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수술을 짧은 기간 무리하게 하는데다

불법 브로커까지 활개 치고 있어 외국인에게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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