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라이온 킹’ 가면이 바나나 1개 무게?…숨겨진 과학의 힘
2019-02-09 19:29 문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영화가 무대 위로 옮겨졌는데요.

배우들이 쓰는 커다란 동물 마스크가 바나나 한 개 무게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떤 비밀이 있는지 이상연 기자가 무대 뒷모습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연 세 시간 전.

주인공 심바의 갈기를 손질하는 움직임이 섬세합니다.

왕의 위엄을 상징하는 가면은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현장음]
"나는 돌아 갈거야!"

크고 무거워 보이지만 바나나 한개 정도 무게에 불과합니다.

배우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팀 루카스 / 가면 팀장]
"기본적으로 탄소섬유를 사용하구요, 나무 혹은 진짜 동물의 것처럼 보이지만 페인트를 칠한겁니다."

극중 등장하는 200여 개의 동물 가면과 꼭두각시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꼭두각시 동물은 배우의 동작에 따라 별도 조작 없이 움직입니다.

[오마르 로드리게스/ 연출]
"사람과 동물 가면을 한번에 다 보여줌으로써 오로지 배우만 보거나 오로지 동물만 보는게 아니라 관객이 전부 다 볼 수 있도록 합니다."

평온해보이던 배우는 분장사의 마법같은 손길이 닿자 험악한 '스카'로 다시 태어납니다.

스카의 일그러진 자아를 나타내기 위해 얼굴은 비대칭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안토니 로렌스 / 배우]
"제가 가만히 있어도 이미 악해 보이죠. 그리고 입술과 눈썹 등 제 얼굴의 움직임에 맞춰 디자인 되었어요."

무대로 옮겨진 동물의 왕국이 20년 흥행을 이어간 역사 중에 과학의 힘이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김영수
영상편집 오수현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