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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뒤 테러범으로 돌변”…이민자 향해 총질
2019-03-16 19:10 뉴스A

어제 뉴질랜드에서 총격 테러로 49명이 숨졌다는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후속 보도가 나왔습니다.

테러범이 세계여행을 다녀온 뒤 급격히 변했다는 증언이 나온 겁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죄수복 차림에 수갑을 차고 법원에 출석한 총격테러범 브렌던 태런트. 판사가 살인 혐의를 낭독하는 동안 무덤덤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 판사]
"태런트 당신은 유무죄 청원 없이 수감됐습니다. 다음 출석은 4월 5일입니다."

어제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격테러로 4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011년 트레이너일을 그만둔 태런트는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한 뒤 변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과거 직장동료는 극단주의자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었고 해외여행으로 뭔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방문했는데 양강도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태런트는 범행 전 발표한 선언문에서 "이민자 혐오가 테러의 이유"라고 밝히며, 한국과 일본 등을 모범적 단일민족 국가로 꼽았습니다.

한편 범행에 사용한 총기 5정을 합법적으로 소지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그는 총기 면허를 통해 합법적으로 총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의 총기법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세계 곳곳에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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