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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연락사무소 철수 3일 만에 은근슬쩍 출근
2019-03-25 19:55 뉴스A

사흘 전 북한은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면서 우리와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그래놓고 오늘 하위 실무자 4명이 슬쩍 출근했습니다.

주말에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달래기가 먹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오늘 아침 8시 10분경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들이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에 출근하여 근무 중에 있습니다."

철수 통보를 하고 연락사무소를 떠났던 북한이 3일 만에 전체 인원의 절반을 은근슬쩍 출근시켰습니다.

북한 인원은 쌩뚱맞게 "평소대로 교대 근무 차 내려왔다"면서 "남북 공동선언에 맞게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철수와 복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북한 소장과 소장 대리는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제재를 철회하는 상황변화가 생긴거겠죠. 이러한 변화를 고려해서 북한도 한 템포 늦춰가는 수위조절을 했다고 평가해요."

북미간 대치 속에 파국의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이 완전히 복귀한 것인지 면밀하게 분석하면서도, 계획된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한 현안에 대한 협의는 다시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를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간 경협을 빨리 진행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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