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클럽 ‘아레나’ 100쪽 장부…탈세·로비 정황 담겨
2019-03-25 19:35 뉴스A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는 유흥업소 16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오늘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

채널A가 아레나의 비밀 장부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100쪽이 넘는 장부엔 매출에는 플러스, 지출은 마이너스로 표시돼 있었고 탈세정황이 여러군데서 포착됐습니다.

먼저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청사를 나옵니다.

[강모 씨 /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강 씨는 유흥업소 웨이터 출신으로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16개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소 관계자들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 씨의 뒤를 이어 강 씨를 '가라오케의 황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강 씨는 자신의 최측근인 임모 씨와 함께 지난 4년간 최소 162억 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경찰은 탈세와 로비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100여 쪽 분량의 장부에는 지난 2014년 개장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일일 매출이 기록돼있습니다.

입장 수입과 주류판매 등 매출은 '+'로, 대금지급 등 지출은 '-'로 기록돼 있고, 우측에는 누적된 총 매출액이 나옵니다.

특히 지출 항목은 '임대료'와 '주류 대금', '봉사료·파티비' 등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또 아레나가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의 대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습니다.

경찰은 이 장부를 통해 현금 매출액을 축소하고 봉사료 명목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탈세와 공공기관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아레나에 대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

▶관련 리포트
1. [단독]클럽 ‘아레나’ 100쪽 장부…탈세·로비 정황 담겨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CxuQKj

2. [단독]구청 150만 원·소방 50만 원…아레나 로비 정황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Omn0ba

3. [단독]아레나 또 다른 비밀장부…“컨테이너에 숨겼다”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2uqiyyX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