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사건 사고 소식을 살펴보는 사회Live 시간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한국인 남편의 베트남 이주 여성 폭행 논란입니다.

먼저 박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신을 한 남성이 겁에 질린 채 서있는 여성의 뺨을 때립니다.

[현장음]
"하지 말라고 했잖아.”

여성이 머리를 감싼 채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남성의 폭력은 계속됩니다.

[현장음]
“치킨 먹으라고 했지. 어디있어?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 내가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

피해자는 30살 베트남 이주 여성.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6살 한국인 남편이 부인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겁니다.

[박송희/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고 자꾸 말대꾸하고, 한국말을 배우려고 하는 그런 것도 없고 그래서 화가 났다."

주먹과 발은 물론, 소주병으로까지 폭행을 당한 여성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송희/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신고 접수 받자마자 피해자분과 아이를 쉼터로 후송했고요.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늑골 골절이 된 부분이 있었어요.”

경찰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지난 3월 혼인신고 이후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최영(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