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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6시간 ‘창고 실무협의’…결과 놓고 ‘정반대 설명’
2019-07-13 19:08 뉴스A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 열린 한일간 실무회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양측은 180도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시간 가까이 진행된 한일 첫 실무협의 결과를 놓고 양측의 설명은 정반대였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귀국 직전 공항에서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갖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리나라로부터 규제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도 WTO 협정 위반이라는 항의도 없었다는 일본 측의 발표를 정면 부인했습니다. 

[전찬수 / 산업부 무역안보과장]
"(일본 설명에)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고 (우리 정부가) 강력 반발했습니다."

[한철희 / 산업부 통북아통상과장]
"일본 측 조치의 원상회복 즉 (규제)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으로 반도체 핵심 소재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일본은 "일절 말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우리 정부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한철희 / 산업부 동북아통상과장]
"북한 혹은 제3국 유출은 그 부적절한 사례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에게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번 만남의 의미를 축소시키려는 의도라고 풀이합니다.

실제로 추가 협의를 하자고 분명히 요청했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달리 일본은 요청이 없었다고 딴소리를 했습니다.

[김남준 기자]
"양국이 평행선 달리는 가운데 일본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우리나라를 안보우방국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혀, 우리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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