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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넘어 옷·화장품까지…확대되는 ‘채식주의’ 시장
2019-07-13 20:02 뉴스A

국내서도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넘어, 화장품과 옷도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채식주의'가 등장했는데요.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버거 패티.

콩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 맛을 낸 식물성 버거입니다.

이 식당은 계란과 우유도 넣지 않은 빵으로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어가람 / 경기 화성시]
"종류도 다양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생각보다 되게 많아서. 생각하시는 것보다 되게 맛있어요."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10년새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채식주의자도 먹는 음식의 범위에 따라 닭고기는 먹는 사람부터 모든 동물성 성분을 거부하는 비건까지 여러 단계로 나뉩니다.

온라인 마켓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전문 코너가 마련됐을 정도.

채식 열풍은 다른 제조업 분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옷과 화장품도 인기입니다.

[신하나 / 비건 의류업체 대표]
"비건 활동가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고 내가 모르는 현실을 깨닫게 되어서. 비건 소재로만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조길예 / 전남대 명예교수]
"동물을 먹거리가 아니라 생명으로 보는 사회인식이 우리나라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고 이것이 채식인구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과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비건 산업 성장세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박연수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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