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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한기 합참의장 “모르는 게 있었다”…軍 축소보고 논란
2019-07-13 19:07 뉴스A

군 당국의 보고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박한기 합참의장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을 바꿨는데,

취재를 해보니 논란이 일기 전까지 사건의 전말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락가락 해명이 군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 작전을 총괄하는 박한기 합참의장은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통화에서 해군 2함대 사령부 침입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박한기 / 합참의장 (그제 통화)]
"2함대 말입니까? (저는 보고를) 못 받았습니다. 예. 그런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아. 예. 저는 처음 듣는 말씀입니다."

보고 논란이 확산되자, 합참은 어제 오후 "박 의장이 전화통화 당시 기억이 나지 않아서 보고를 못 받았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박 의장은 또 다른 통화에서도 몰랐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 의장은 김 의원과의 통화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직접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 의장은 두 번째 통화에서 "유선상으로 확인해보니 제가 모르는 부분들이 있었다. 2함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김 의원과의 통화 전까지 박 의장이 일부 내용만 알았다는 건데, 군이 축소보고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합참은 "첫 번째 통화 후 허위 자수 내용을 알게됐고, 이를 포함해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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