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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m ‘물폭탄’ 안고 태풍 ‘타파’ 북상…돼지열병 확산 변수
2019-09-21 19:04 사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말 뉴스A 시작합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 먼바다 턱밑까지 다가왔습니다.

내일 저녁엔 부산 앞바다를 스치듯 통과하는데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올해 유독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인명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첫 소식,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속 20km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타파의 모습입니다.

중형급으로 몸집이 커진 탓에 우리나라는 빠르게 영향권에 들면서 오전부터 제주와 전남 해안에 태풍경보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초속 37m의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타파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해 3만 가구가 정전되고 14명이 다쳤습니다.

타파는 내일 새벽 제주 앞바다와 남해 부근에 접근합니다.

이후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부산 앞바다를 바짝 붙어 지나고 모레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이 사이 제주에는 최대 600mm, 영남과 동해안에는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걸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면에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이 1차로 21일에 영향을 주겠고 이후 직접적인 비구름이 영향을 주는 22일과 23일 2차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돼지 농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의심된 파주 농가 두 곳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태풍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오염원이 퍼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운상 / 한돈협회 파주지부장]
"(북한에서) 비가 많이 와서 이쪽으로 내려왔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감염되지 않았나 추측하는 것 같아요. 축사 내외부 소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은 미리 시설물을 점검하고, 되도록 외출도 자제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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