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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서초동 집회에 울려 퍼진 ‘홀로 아리랑’
2019-10-06 19:56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이동은 기자, 첫번째 주제 제목이 '홀로 아리랑'이네요. 누가 아리랑을 혼자 불렀습니까?

네, 바로 조국 법무부 장관입니다.

조 장관이 8년 전 북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지난 2011년)]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Q. 어제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에서 '홀로 아리랑'이 화제가 됐다면서요?

네, 어제 집회에서 조국의 '홀로 아리랑'이 나오자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조국 장관이 혼자 어렵게 검찰개혁을 하느라 고초를 겪고 있으니 우리가 힘이 되주자는 의미로 보입니다.

Q. 또다른 노래가 화제가 되고 있죠.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인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주권방송 이라는 곳에서 제작한 영상인데요. 바로 이 노래입니다.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 국민 눈을 피해서 어디를 가느냐 자한당은 해체나 해라"

Q. 딱 봐도 10대 아이들인데요. 아이들이 직접 이 노래를 만들어서 불렀다는 건가요?

주권방송 측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 직접 개사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나쁜 사람들, 천벌을 받을 사람들"이라며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고 비난했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볼까요? '대통령의 속마음'. 어떤 내용입니까?

네, 조국 장관의 SNS 사진 하나 보시겠습니다.

조 장관 프로필 사진 뒤에 문 대통령의 사진이 있는데요.

이걸 두고 조 장관이 문 대통령이 자신을 지켜주는 걸 표현한거다, 이런 해석이 나왔죠.

Q. 문 대통령도 같은 마음일까요?

현재까진 그렇게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정국에서 밀리면 끝장이다, 강경하게 나가 야권에 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오늘은 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의 고향인 부산에 김정숙 여사가 방문했는데요. 부산 민심 달래기에 나선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청와대와 여권은 남북관계가 잘 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문 대통령, 어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어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개최하는 데에도 동포들께서 힘을 보태 주시길 기대합니다."

청와대와 여권은 다음달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고, 연말 안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조국 국면이 여권에 유리하게 전환될 거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Q. 그런데 북미 협상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오랜만에 열린 북미 실무협상도 결렬됐죠?

네, 이제 협상이 시작인 만큼 첫 협상결렬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청와대가 실망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볼까요? 조폭 대 영원한 빛. 어떤 내용입니까?

어제 열린 검찰개혁 집회를 두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공지영 작가가 극단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조폭들끼리 서초동서 단합대회 해본들 발악일 뿐"이라고 폄하했고, 공지영 작가는 "우리는 어둠을 비추는 영원한 빛"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 두 진영의 생각이 극단적으로 다른 것 같습니다. 이 기자, 오늘의 한마디는 뭔가요?

홀로 보단 함께가 낫겠죠.

오늘의 한마디 '홀로 아리랑'보단 '함께 아리랑' 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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