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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론악화에 ‘결단’…조국 자진사퇴로 예우
2019-10-15 10:46 뉴스A 라이브

먼저 조국 전 장관이 어제 전격적으로 사퇴하기까지의 막전막후를 살펴보겠습니다.

청와대로 가보겠습니다.

김윤정 기자, 지난 주말 청와대와 여당이 긴박하게 돌아갔다는데 사퇴 결정 언제 내려진 겁니까?

[기사내용]
지난주 금요일부터 청와대의 움직임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체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국 사태를 신속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는 원로들에 대한 여론 수렴 작업과 함께 자체 여론조사를 벌였습니다.

주말 동안 종합보고가 이뤄졌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결심 후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그제 국회 2층에서 검찰 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조 전 장관은 김조원 대통령 민정수석을 만나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조 전 장관 사퇴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고, 조 전 장관은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이 자진 사퇴하는 형식을 갖췄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의 결심이 선 상황에서 사실상 조 전 장관의 사퇴 의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질문] 문 대통령의 결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중도층의 이탈로 인한 여론악화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주 정무수석실이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조 전 장관 사퇴 여부 등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조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에 그친 반면, 윤 총장의 검찰 수사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70%대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여권의 위기감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두 차례 대규모 광화문 집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민병석
yj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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