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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화성으로 간다”…미·중, 탐사 경쟁 불붙어
2019-12-28 20:09 뉴스A

반세기 전 달 탐사를 둘러싸고 미국- 소련은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였었죠.

이번엔 미국과 중국이 화성 탐사로 맞붙었습니다.

중국이 일명 다섯 번째 뚱보 창정 5호를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을 했습니다만. 미국도 질세라 역대 최대 탐사선인 '마스 2020'을 내년에 화성으로 보냅니다.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5, 4, 3, 2, 1, 발사!"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에서 이름을 딴 '창정 5호'.

높이만 약 57미터, 20층 건물 규모로 중국 로켓 중 최대 크기입니다.

창정 5호 발사는 지난 2017년 엔진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뒤 2년여 만에 성공했습니다.

[장쉬에위 / 발사센터 지휘장]
"창정 5호 비행 실험이 원만하게 성공했음을 선언합니다."

중국은 내년 7월 운반로켓인 창정 5호를 이용해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인 '훠싱 1호'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지난달에는 화성과 유사한 조건의 시험장에서 탐사선의 착륙 실험도 했습니다.

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내년 7월을 맞아 미국도 역대 최대 탐사선인 '마스 2020'을 화성에 보냅니다.

드론을 탑재한 '마스 2020'은 오는 2021년 2월쯤 화성에 착륙해 화성의 암석 표본을 수집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제시카 사무엘 / '마스 2020' 엔지니어]
"이번 임무를 통해 화성의 암석 조각을 지구로 가져올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됩니다.”

유럽과 러시아 연구팀도 공동으로 화성 탐사를 위한 '엑소마스 202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스포토 / 유럽우주국 엑소마스 프로그램 팀장]
"(2020년) 4월 예정된 승인 심사에 맞춰 우주선의 검증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도 이슬람권 최초로 내년 7월 화성 탐사에 도전합니다.

"중국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면 미국 다음으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 중국의 로켓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우주 패권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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