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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귀국한 임동호 “송병기 수첩 내용 악의적”
2019-12-28 19:56 뉴스A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 이런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했냐는 의심도 받았죠

임 전최고위원이 나흘 만에 돌아왔습니다.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도피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자리요구' '임동호 제거' 이런 말이 적힌 송병기 수첩에 대해도 입을 열었는데요.

송 씨를 만나 왜 그렇게 썼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며 수첩이 악의적으로 작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늘 낮 12시 반쯤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지난 24일 검찰이 임 전 최고위원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날 돌연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는데 나흘만에 돌아온 겁니다.

도피성 출국 가능성을 거듭 일축한 가운데 검찰에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업무수첩 내용을 봤다고 털어놨습니다.

[임동호 /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송병기 수첩대로라고 하면 굉장히 악의적이고 있을 수 없는 선거전략이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만나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청와대 선거개입이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경선포기 대가로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오사카 총영사직 얘기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피의자가 돼 미안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임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는데 예비후보 경선 신청서가 보류됐다는 말이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병기 수첩대로라면 진짜 아직도 진행되는 것인가... 당에 신청서를 냈는데 보류 됐다는 얘기가 있어서 제가 월요일 오전에 중앙당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임 전 최고위원이 검찰의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에 또다른 변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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