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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찾아간 임동호 ‘문전박대’…오후엔 검찰 출석
2019-12-30 19:51 정치

'영원한 내 당도 없다'

오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작정 찾아갔는데, 울산시장 선거 때 민주당이 정말 자신을 제거하려 했는지 묻기 위해서였습니다.

문전박대 당하고 검찰로 향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이해찬 대표를 만나려고 국회를 찾았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에 적힌 '임동호 제거'라는 문구대로 당이 움직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송병기 수첩 내용이 말 그대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냐 (이해찬) 대표님께 확인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국회 출입증도 발급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임동호 위원장이 전혀 사전에 약속이나 연락이 없었어요. 일방적으로 왔기 때문에."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해 자신에 대한 선거 배제전략이 치밀하게 진행됐다면서 송병기 수첩에서 조국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 이름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금 와서 보니까 진행되고 있었던 게 굉장히 악의적이라고 말씀드렸지 않았습니까."

지난 7월 출간한 자서전에서 당내 정치 브로커의 존재를 언급했다가 울산시당에서 제명 당한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 회의에서 당직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이 처분 수위를 낮추면서, 임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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