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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CJ ENM…“수익 300억 사회 환원”
2019-12-30 20:02 문화

이 노래, 귀에 익숙하시죠.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 1에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곡이지만, 순위 조작 논란으로 전설에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진지 5개월 만에 CJ ENM대표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스타 아이돌을 배출한 프로듀스 시리즈.

그러나, 올해 불거진 순위 조작 논란은 경찰 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났고, 시청자들의 투표를 조작한 혐의는 전 시리즈로 번졌습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CJ ENM은 2019년을 이틀 남겨둔 오늘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나서입니다.

[허민회 / CJ ENM 대표이사]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습니다. 금전적 보상은 물론 향후 활동지원 등… "

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로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허민회 / CJ ENM 대표이사]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과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합니다. 음악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조작된 순위로 선발된 아이돌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인데, 이들의 활동 재개도 지원키로 했습니다.

다만, 순위 조작으로 탈락한 피해자와 합격한 수혜자는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해 공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내년 초 방송 예정이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전면 중단했고, 앞으로도 오디션 프로그램은 제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뒷북 사과'라는 지적과 함께 핵심 데이터 공개를 유보하면서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시청자 문자 투표 비용 환불 방식도 명확하지 않아, 팬들의 충격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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