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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손 든 이란…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인정
2020-01-11 19:29 국제

최고조로 치닫는 미국과 이란소식으로 뉴스A 시작합니다.

테헤란 공항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한지 사흘만에, 이란이 우리가 격추했다고 결국 인정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적기로 오인한 참혹한 실수'였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를 향한 미국 이란 간 여론전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살을 둘러싸고 미국은 이란이 먼저 공격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란은 미국의 이란군 지도부 저해 작전이다. 

또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첫 소식,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이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뒤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

미사일 격추설을 강하게 부인해온 이란이 결국 추락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불행하게도 인간의 실수와 잘못된 발사로 큰 재앙이 일어나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여객기 추락이 기체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해오다 사흘 만에 적기로 오인해 실수로 격추했다고 인정한 겁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이 격추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의해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철강과 건설분야 등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부 실세 제거 당시 이란이 미 대사관 4곳에 대한 공격 계획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미 대사관 4곳이 목표가 됐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솔레이마니 제거 당일 다른 이란 군 고위 당국자도 제거하려다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임박한 위협' 대응이 아닌 이란군 지도부 저해 작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정안 기자]
"제거냐 암살이냐. 솔레이마니 사살 정당성 논란 또한 가라앉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 간 여론전 또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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