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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경폐쇄…이탈리아 사망자 2000명 넘었다
2020-03-17 07:37 국제

 부인 소피아 그레고어 여사에게 볼키스를 하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최근 그레고어 여사는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AP/ 뉴시스

캐나다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미국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캐나다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인은 입국이 예외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이유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경제적 통합 수준이 높고, 국경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두 국가를 오가는 것이 중요한 일상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부인 소피아 그레고어 여사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이후 14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현지시간 16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들어온 환자를 의료진들이 옮기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현재까지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75명입니다. 이중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349명 증가해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233명 증가해 2만 7980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는 215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외국인의 EU 경내 여행을 30일 간 금지시키는 방안을 각국에 제안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여행이 적을수록 바이러스를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며 여행 제한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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