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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락사무소 폐지…적은 역시 적” 우리 정부 압박하나
2020-06-06 19:36 정치

대북전단 살포를 물고 늘어진 북한이 “갈 데 까지 가보자”며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으름장에 화답하듯. 우리 정부가 즉각 전단 살포를 막는 법안을 준비중이라 했지만 “적은 역시 적”.

야멸차게 되받아쳤습니다.

적은 적.

군사 도발까지 시사하는 걸까요.

황하람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응분의 조처를 하지 않으면 각오하라는 담화를 내놓은지 하루 만입니다.

군사합의 파기, 개성공단 폐쇄 등 언급한 조치 중 첫 단계입니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을 두고 북한이 대화 재개를 바라는 것이란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헛된 개꿈'이라며 강한 거부감도 드러냈습니다. 

[북한 주민]
"더러운 인간 쓰레기들의 삐라 살포행위를 묵인 조장하고 위험한 도박을 노는 남조선 당국에 묻고 싶습니다."

"갈 데까지 가보자", "적은 역시 적", "남측이 피로해할 판을 준비 중" 이라고 언급해 대남 군사 도발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당장 오는 25일 탈북단체가 대북전단을 추가 살포하겠다고 밝힌 만큼 북한이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전단 살포문제를 계기로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며 추가 도발의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오늘자 노동신문도 "남조선 당국이 제 할 바를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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