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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수위 40m 육박 ‘역대 최고’…北 또 방류하면 어쩌나
2020-08-06 19:40 사회

의암댐 사고 소식 전해드렸는데, 우리나라 최전방 임진강 군남댐 상황도 위태롭습니다.

댐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수위인 계획 홍수위가 40 미터인데, 오늘 새벽 한때 39.98 미터까지 육박했습니다.

임진강 인근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괜찮은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남영주 기자, 역대 최고 수위라는 말까지 나오던데, 군남댐 수위가 한고비는 넘긴 건가요?

[리포트]
네,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오후 7시 기준 35.56m인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초당 8125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홍수 안전 수위인 40m에 가깝습니다.

지난 2013년 7월 35.25m 이후 역대 최고 수위입니다.

군남댐 수위가 높아진 건 밤사이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쏟아진데다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 황강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방류했기 때문입니다.

비가 더 내리거나 북한에서 방류량을 늘릴 경우 임진강 하류 지역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질문2] 대피를 했던, 임진강 인근 주민들은 지금은 집으로 돌아간 상황인가요?

임진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연천군 6개 읍면에 발령된 주민대피령은 오후 2시 반쯤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손규익 / 경기 연천군]
"집 앞에 제방 둑이 다 실려 내려갔어요. 앞으로 비 더 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경기 파주시는 주민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 82명의 주민이 인근 학교에 모여 있습니다.

파주에서는 오늘 오전 6시 30분쯤 시내버스가 물에 잠겨 기사와 승객 4명 등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군남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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